BMW X3 2025년형 신형 모델을 직접 시승한 후 솔직한 후기를 전합니다. 산타페 오너의 시선에서 본 주행감, 실내외 디자인, 실용성까지 상세히 분석해 드립니다.
보통 차를 살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가격입니다. 얼마나 주고 샀는지, 그 값어치를 하는지 말이죠. 그런데 오늘 소개할 2025년형 BMW X3는 조금 다르게 접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실내 소재도 그리 고급스럽지 않고, 외관 디자인은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리며, 크기조차 국산 SUV보다 작게 느껴질 수 있는 차. 그런데도 가격은 6,890만 원, 거의 7천만 원에 달합니다.
이쯤 되면 왜 굳이 이 차를 사야 하지?라는 의문이 들 수 있는데요.
하지만 타본 순간…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주행감 하나만으로도 모든 걸 상쇄할 수 있다는 말 정말 실감했습니다.
2025 BMW X3 베이스 모델 핵심 요약
- 모델명: BMW X3 xDrive20 베이스 모델
- 가격: 68,900,000원
- 크기: 전장 4.75m로 대형 SUV에 가까운 중형 SUV
- 주행특징: 놀랍도록 정밀한 스티어링과 안정감
- 옵션 및 기능: 아이드라이브 OS9,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HUD, 인터랙션 앰비언트 라이트
국산 SUV 오너의 눈으로 본 X3 시승, 첫인상은?
저는 그동안 신형 산타페와 팰리세이드를 타던 사람입니다. 국산 SUV가 가진 넉넉한 공간과 실용성에 익숙한 입장에서 BMW X3를 처음 접했을 때, 디자인이나 크기 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후면 디자인은 BMW답지 않게 밋밋하고 머플러 디자인도 없어 소형 SUV 티볼리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전면부 역시 커진 그릴과 독특한 라이트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차의 진짜 매력은 디자인이 아닌 주행 성능에 있었습니다.
주행감, 클래스가 다르다
핸들을 잡는 순간부터 달랐습니다. 스티어링 휠의 울퉁불퉁한 디자인은 생소했지만, 계기판과의 일체감이 뛰어나서 운전 시 시야 확보가 탁월했고, HUD(헤드업 디스플레이) 또한 큼직하게 정보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운전을 하면서 가장 놀란 점은 핸들 각도에 따라 전후방 카메라 시야가 자동으로 움직이는 기능이었습니다. 이건 국산차에서는 보기 힘든 디테일로, 실제로 운전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BMW 특유의 정교한 서스펜션과 핸들링은 말 그대로 “운전이 재미있다”는 걸 느끼게 해줍니다. 차와 도로가 하나 되는 느낌, 이건 타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실내 품질은?
BMW X3의 가장 큰 아쉬움은 실내 소재입니다. 문 손잡이부터 대시보드까지 플라스틱이나 직물 소재가 곳곳에 사용되어 있습니다. 친환경을 고려했다고는 하지만, 고급차를 기대하는 입장에서는 확실히 아쉬움이 큽니다.
하지만 시트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천연 가죽 소재인 베르카나 시트는 촉감이 부드럽고 착좌감도 좋았습니다. 특히 브라운 톤 컬러는 BMW만의 프리미엄 느낌을 잘 살려주었습니다.
또한 12.3인치 계기판과 14.9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 BMW OS9 탑재로 디지털적인 감성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공조 시스템을 터치로만 조작해야 하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외형에서 오는 오해와 진짜 크기
많은 분들이 X3는 국산차보다 작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 풀체인지 모델은 전장 4.75m로 기존보다 훨씬 커졌고, 실제로는 GV70보다도 더 큰 실내 공간을 제공합니다.
외형은 둥글둥글해서 귀엽다는 인상을 줄 수 있지만, 어두운 외장 컬러를 선택하면 굴곡이 더 깊어 보여서 훨씬 묵직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납니다.
패밀리카로 적합할까?
BMW X3는 중형 SUV로, 4인 가족 기준 패밀리카로 충분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M 스포츠 프로 모델처럼 스포츠 주행에 집중된 모델은 서스펜션이 딱딱하기 때문에 가족용보다는 베이스 모델이나 일반 M 스포츠 모델이 더 적합합니다.
2열 공간은 넓고 시트 각도도 괜찮지만, 아쉽게도 앰비언트 라이트는 1열에만 적용되어 있어 조금의 차별감은 있습니다.
가격만 놓고 보면 GV70이나 팰리세이드보다 훨씬 비싼 BMW X3. 하지만 직접 타본 사람들은 대부분 입을 모아 “주행감 때문에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차량의 겉모습이나 실내 소재는 쉽게 바꿀 수 있지만, 운전 시 느껴지는 감성은 돈으로도 바꾸기 어렵습니다. BMW가 왜 운전의 즐거움을 외치는지, 이번 X3를 통해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습니다.
마무리하며 – 가격보다 중요한 건 ‘느낌’입니다
신형 BMW X3는 누군가에게는 너무 비싸고 애매한 차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행에 진심인 사람이라면, 이 차의 진가를 바로 알아챌 것입니다.
디자인은 호불호가 있을 수 있고, 실내 마감도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지만, 직접 타본 순간부터 “아, 이래서 BMW구나”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수입 SUV를 고민 중이시라면, 단순한 가격 비교를 넘어 ‘내가 어떤 느낌으로 운전하고 싶은가’를 기준으로 BMW X3를 꼭 한 번 시승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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